"국회의원 선거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3자 구도로는 불가능"
"야권 각 당의 사정과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당원에 사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의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4.10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녹색정의당 배진교 의원. 사진 / 이 훈 기자
녹색정의당 배진교 의원. 사진 / 이 훈 기자

배진교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는 글을 올리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김건희 여사 방탄, 거부권 통치, 검찰‧지인 내각과 인사참사, 약속 사면, 수사 외압과 꼬리 빼돌리기, 부자감세와 세수펑크, 부동산 시장 왜곡과 고금리, 물가 폭등, 은밀한 민영화, 때아닌 핵발전 부활쇼와 반기후정책, 여가부 무력화와 차별 조장, 노동 탄압, NGO 탄압, 언론탄압, 입틀막, 외교참사, 안보불안, 경제불안과 민생파탄, 열거하자면 끝도 없는 편파와 무능 속에서도 누구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막지 않고서는 민주주의, 노동존중, 평등, 평화, 기후정의 등, 그 어떤 사회정의도 실현하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저는 야권의 단결과 선거연합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절박하게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야권 각 당의 사정과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고, 제가 출마하려던 인천 남동구을 지역구의 후보 단일화도 무산되었다"고 알렸다.

배진교 의원은 "저는 인천 남동구에서 남동구청장을 역임했고, 여러 차례 선거에서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또한, 이번 총선에서도 저의 당선을 위해 많은 구민께서 함께 노력해 주셨다"고 적었다.

배 의원은 "이대로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의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에 저는 고심에 고심을 더한 끝에 총선 불출마를 결단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와 배진교의 재선을 응원해 주신 남동구민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인사를 올린다"며 "이번 선거는 출마하지 않지만, 행복도시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윤석열 정부 심판과 녹색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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