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제가 광주에 돌아왔다...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 거듭 사과"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시민이 사랑한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사진 / 이 훈 기자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사진 / 이 훈 기자

이낙연 공동대표는 4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제가 광주에 돌아왔다"며 "광주 전남이 키워준 저의 경험, 식견,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총선 출마 기자회견 연기와 관련해 "저는 이런 보고를 어제 여러분들께 드리려 했다"며 "그러나 민주 세력의 결집과 확산을 위해 하루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2일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미루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놓고 고민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전남 시·도민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 드린다.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공동대표는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권 견제, 정권 심판, 정권 교체 모두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며 "광주 시민이 사랑한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점점 더 낙후하고 있으며, 그 이유의 하나는 정치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제게 기회를 준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앞서 3일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지역구 등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새로운미래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4일 BBS 라디오에 나와에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임 전 실장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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