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작은 차이 넘어서서 뜻 같이 하는 모두가 총선에서 손 맞잡는 출발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시민사회가 총선을 앞두고 결성한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당명 확정은 물론 당 강령, 당헌도 제정됐으며 당 대표직은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영입인재 12호인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수석부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윤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민주연합 대표로서 불공정 특권 철폐, 공정과 평등이 살아있는 사회 구현, 민주주의 정치 회복, 노동권 보장, 생명권 존중, 불평등 차별문제 해소 등 대한민국의 희망을 복원해내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민주연합이 앞장서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백 공동대표도 “반민생, 반민주, 반미래 정권에 대항해 통합된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공정과 상식, 정의가 승리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한 목소리로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날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무도하고 무책임, 무지하고 무관심까지 한 이 ‘n무’ 정권을 결국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힘을 합쳐 보여주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 뜻을 같이 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출발점이 바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출범”이라며 “윤 정권이 국회 입법권까지 장악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이번 총선에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야권이 결속해 총선 승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창당대회 직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 퇴행을 막기 위해, 이 나라가 반발짝만이라도 전진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고 거듭 강조하던 이 대표는 같은 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정작 “보시는 것처럼 원내 정당 중심으로 시민사회세력까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분명히 선을 긋는 자세를 취했다.
한편 앞서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30번까지 작성키로 한 더민주연합은 새진보연합 3명, 진보당 3명, 그리고 시민사회계에서 국민후보 공모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추천하는 등 10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분을 추천하기로 하는 참석주체 간 합의한 상태인데,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새로운미래에선 같은 날 더민주연합 창당을 꼬집어 김효은 선임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글자체와 로고까지 똑같고 ‘복제정당’이다. 오늘의 편법과 위선의 정치는 8.15 이후 야당사에서 가장 반혁명적인 자리로 기억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부도덕과 위선을 찍어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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