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비례 재선’ 특혜 아냐…이전에도 연속해 받은 분들 있지 않나”

과거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과거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 8일 4·10총선 목표에 대해 “정당 득표율 목표를 40% 이상으로 잡는다고 하면 20석 정도를 목표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이 33.3% 득표율로 17석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낸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치라고 생각한다. 저희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새진보연합, 진보당도 함께 하고 있기에 21대 때 얻었던 득표율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공동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비례 의석만 놓고 본다면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5, 6석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전망했다.

또 전체 비례대표 의석이 46석인 만큼 조국혁신당이 더민주연합의 목표치를 갉아먹지 않을지 지적하는 데 대해 그는 “첫번째 목표는 비례 의석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하는 것이지만 두 번째 목표는 지역구 선거운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저희와 함께하는 정당이 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총선 승리의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기호 1번이기에 저희도 그런 번호가 배정됐으면 좋겠다. 현재 지역구도 내고 비례도 내는 녹색정의당이 6석인데 그보다는 많아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적극 협조를 요청하자 (이 대표가) ‘고민하고 있고 상황에 맞게 협조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현역 국회의원을 7명 이상 확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밖에 윤 공동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5번을 받아 원내 입성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가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안정권인 상위 10번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진보연합 몫 비례대표 후보 3명 안에 자신을 포함시킨 데 대해 ‘셀프 재선’, ‘비례 특혜’ 등 지적이 나오는 상황과 관련 “비례를 두 번 받는 문제보다는 누가 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가가 평가되는 게 온당하다. 새진보연합에서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며 “이전에도 비례를 연속해서 두 번 또는 띄엄띄엄 하더라도 네 번 넘게 받은 분들도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