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기업도시-화원 산단 신재생에너지 중심 기회발전 특구 본격 착수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과 맞물려 ‘꿈의 도시’ 구현할 청사진 완성
공모사업 총 10개, 사업비 약 3,000억 원 규모 조성 사업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상도.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상도.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서남권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꿈의 도시,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의 청사진을 완성한다. 군은 지난달 말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운영에 관한 지침안이 행정예고 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회 발전 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올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 신청 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말 지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파크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솔라시도 기업도시 홍보관). 사진/해남군청 제공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파크 투자유치 업무협약식(솔라시도 기업도시 홍보관). 사진/해남군청 제공

또한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 산단을 잇는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서남권 기회 발전 특구의 최적지로 제시하고 선제적인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지방 자치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에 상징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자신감이 반영되어 있다.

또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165만㎡(50만 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글로벌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화원 산단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배후단지로서 국내 최대인 99만㎡(34만 평) 규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산이정원 조성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산이정원 조성 전경. 사진/해남군청 제공

실제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하여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전남지역에서 4.5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해남발전의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대 핵심사업 중 ‘서남권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군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

특히 명 군수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 산단의 신재생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연스러운 젊은 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되리라고 전망된다”며 “기업도시 기반이 속속 갖춰지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이 성사된다면 명실상부 활성화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내 기회 발전 특구 유치 총력에 총력을 다하고 잇는 해남군.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내 기회 발전 특구 유치 총력에 총력을 다하고 잇는 해남군. 사진/해남군청 제공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기준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 추진 중인 공모사업은 총 10개, 사업비 약 3,000억 원 규모이다. 406억 원 규모 산림청 서남해안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해수부 수산 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425억 원, 행안부 탄소중립에듀센터425억 원, 환경부 녹색 융합클러스터 450억 원, 농림부 김치 원료공급단지 290억 원, 문체부 수상공연장 456억 원, 국토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300억 원, 농림부 친환경농업 복합서비스 지원센터 18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도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 내 주택에 농어촌주택 특례를 적용,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혜택이 주어지고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성사되면서 정주 여건 개선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도시 내 조성 중인 복합문화공간 ‘산이 정원’은 오는 4월 5만 평 부분 개장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정원 도시’ 솔라시도의 비전을 구현하며 품격있는 주거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향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과 특급호텔 유치도 추진 중으로,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 레저, 수준높은 정주 여건을 가진 주거단지 등 자족형 첨단도시로서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 조성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각종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활성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도시가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통해 명실상부 명품 자족도시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전남도 및 연관기업과 면밀히 협의해 특구에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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