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사,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확보 정당성 부여"

지난 2018년 한국을 방문할 당시 북한 김여정 모습 / ⓒ뉴시스DB
지난 2018년 한국을 방문할 당시 북한 김여정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정면 비판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라는 담화를 내고 '찬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반어법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지금 조선반도의 안보형세가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위태롭게 되고 안보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좌를 올려다볼 때부터 사유능력과 인격이 매우 의심스러웠던 이 인간이 집권후 시종 '힘에 의한 평화'를 떠들고 확장억제력증강과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몰념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백척간두에 올려놓은 것을 두고 입 가진 사람마다 비난을 퍼붓고 있지만 나는 '찬양'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안보를 통채로 말아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그쪽 세상에서는 장차 더해질 것이 뻔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위적이며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공신으로 찬양받게 돼 있다"고도 했다.

또 김 부부장은 "여하튼 윤석열은 이번 신년사라는데서 올해 상반기까지 한미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하는것으로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주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참으로 값나가는 선물을 받았다"며 "나는 새해에도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특색있는 기여를 하겠다는데 대해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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