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2천만명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

3일 문체부는 올해 관광 분야 예산이 1조 311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814억 원, 6.6% 증가한 규모로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정부지출 평균 증가율(2.8%)의 2배가 넘는 큰 폭의 증액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이어간다. 이와 연계해 국내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페스티벌(9월)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해외에서는 주요 25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메가 로드쇼'을 열어 전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한다.

신규 방한 수요가 있지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점이 없는 사우디, 브라질 등 10개국에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해 맞춤형 관광 주제 발굴, 현지 교류망 구축 등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간다. 

인천공항에는 케이(K)-관광·컬처존을 새롭게 조성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실감형 콘텐츠로 방방곡곡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한다.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 케이-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과 케이-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와 케이-미용(뷰티) 열기를 활용해 최근 주목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전시·공연프로그램과 휴게·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본격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52억 원)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같은날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2024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유치하고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며 "경쟁력 있는 케이(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