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 설치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 총 길이 18 cm, 날 길이 13 cm 칼"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 수사할 것"
"대구 찾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일정 축소"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부산경찰청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피의자의 신원은 57년생 남성 A씨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향후 부산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2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던 중 피의자가 사인해 달라고 외치며 다가간 뒤 흉기로 이재명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찔러 가해한 것"이라며 "이때 바로 옆에 있던 당직자들이 즉시 제지하고, 이후 현장 경찰관이 합세하여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고 밝혔다.
손 수사부장은 "당시 상황은 우발 상황 및 인파 교통 관리 등을 위해 경찰관 41명을 배치하여 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부산대학병원에 후송되어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한 후 13시경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었다"면서 "피의자의 신원은 57년생 남성 A씨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손제한 수사부장은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칼로써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향후 부산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따라 국민의힘 측은 2일 대구를 찾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일정을 축소하고, 한 비대위원장 신변보호 7개팀 70명이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밀착 보호에 나섰며, 기동대 2개 중대 120명 등이 대기 중이다.
국민의힘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저녁(오후 6시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며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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