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배관망 보급사업에 시민들 큰 호응…"겨울철 난방비 걱정 뚝"

경주시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 모습. 사진/경주시
경주시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 모습. 사진/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시가 주민들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LPG 배관망 보급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도시가스 미설치 지역을 대상으로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자 그대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마을을 중심으로 유휴부지에 LPG 소형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배관을 연결해 마을 세대 내에 LP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2017년부터 천원마을과 대성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개 마을 370세대에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보급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 대다수 세대에서 석유 보일러, 심야전기 및 LPG 용기를 배달해 사용해 오면서 겨울철 난방비가 큰 부담이 됐다.

게다가 LPG 용기 배달 사용 세대는 심야 시간에 배달이 안 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 설치로 LPG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유통구조가 단순화되면서 30% 안팎으로 인하된 LPG를 공급받아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11월 기준 배관망을 통한 LPG 공급단가는 1㎥ 당 3291원으로 기존 LPG 용기 공급단가 4978원에 비해 33.89% 수준 더 낮은 가격이다.

이에 경주시는 내년도 신규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 사업 예정지로 선도동 야척마을 81세대로 확정하고 내년 1월 본격적인 구축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 10억 7600만원(도비 1억 8000만원, 시비 7억 8900만원, 주민 자부담 1억 700만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맡게 될 예정이다.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 뿐 아니라 세대 별 보일러까지 모두 교체하는 사업으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LPG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을 대상으로 LPG 배관망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LPG를 사용하고, 난방비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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