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대한 국민들 인식 변화…어느 특정지역이 아닌 자연재해로 인식
주 시장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아”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경주에서 발생한 4.0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하루 사이 일상을 되찾으면서 지난 주말동안 경주의 주요 관광지에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지진으로 인한 관광객 수요가 줄어들거나 하는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지진 발생이 어느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자연발생으로 인한 재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번 경주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는 지난 주말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 천년고도 경주가 지진 발생 후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부터 평소와 다름없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말에는 경주의 유명 관광지 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관광도시 유명세를 연전히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도심의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21년 만에 무료개방한 대릉원에 올 1월부터 12.1일 까지 14,732,033명(외국인 190만 명 정도)이 방문했으며, 올 9월까지 경주방문객 3,600만 여명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 11.30일부터 12.1일까지 31,397명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일평균 5만 대비 63%를 육박하는 만큼 지진으로 경주 관광 불안은 기우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황리단길은 올해 1월부터 12.1일 현재 까지 13,492,430명이 방문하였고, 지진 발생 11.30일에는 14,223명, 12.1일에는 12,563명 등 26,786명이 다녀갔으며, 대릉원 또한 올 1월부터 12.1일 현재까지 1,239,603명이 다녀갔으며, 지진 발생 11.30에는 2,526명, 12.1일에 2,085명 등 4,611명으로 확인됐다.
위 수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확한 관광객 추이를 파악하여 관광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에 실시간으로 체크된 데이터로 중복입장을 가려낸 수치다.
경주 황리단길은 2015년부터 지역 상인들이 옛 모습을 근간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개성 넘치는 가게를 열기 시작하면서 황리단길이 위치한 경주 황남동의 ‘황’과 이태원 경리단길의 ‘리단’을 합쳐 민간차원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하였으며, 전통과 골목 퓨전 상권이 공존하며, 레트로적인 외관과 개성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핫한 카페와 즐비한 맛집, 한옥 숙박 등 독특한 언더스타일의 500여개 상가 입주한 경주의 대표 골목상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SNS와 젊은이들의 입소문 등을 통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경주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황리단길 배후에는 대릉원, 봉황대, 첨성대, 동궁과월지, 월성, 교촌마을, 월정교, 오릉 등 경주 도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즐비하여 경주관광의 다양한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주시에서는 더 매력적인 황리단길을 가꾸기 위해 황남동 마을해설사의 집 운영, 소공원 조성, 전선 지중화, 교통․보행환경 개선, 생활문화센터와 음악창작소 건립, 웹툰캠퍼스, 골목 디자인 벽화 등 H/W를 대폭 보강하여 관광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 피해는 전혀 없이 평시처럼 관광 ․여행객들의 회의(연회) 및 투숙 취소 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 주낙영 시장은 “갑작스런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는 물론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민간시설에 단 1건의 피해가 없으며, 황리단길, 대릉원, 보문단지 등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며 안전경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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