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올 겨울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관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강화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에서 올겨울 국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AI)가 검출된 데 이어 도내 가금농장에서도 지난 3일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면서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됐다. 

이에 해남군은 감염 개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산란계·토종닭 농장에 대한 정기검사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고 오리농장은 매주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철새가 많이 모이는 철새도래지 인근 농장 5개소에 대해서는 중점방역 관리 농가로 설정해 환경 검사로 월 2회 시행한다.

또한 농장 차단 방역수칙도 강화해 출입 차량은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주변 매일 소독, 농장 내 차량 및 외부인 출입통제와 근로자 활동·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로 생석회 도포와 방역 장비를 활용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 축산사업소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재난성 가축 질병에 대한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 의심 신고 시 24시간 긴급출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축산사업소 가축방역팀 관계자에 따르면 “군민들은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농장에서는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농장 진입로 소독 및 외부인 진입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