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전주와 동일한 34%…민주당,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폭락

17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17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27%에 그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4%를 기록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P 오른 32%로 최대 규모(올해 7월 셋째 주도 32%)로 나왔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5%P 급락하면서 지난주 오차범위 이내인 2%P로 좁혀졌던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밖인 7%P로 벌어졌는데,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국민의힘 29%, 민주당 37%로 우세했던 서울에서조차 단 한 주 만에 국민의힘이 7%P 오른 36%, 민주당은 11%P 폭락한 26%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뿐 아니라 수도권 이외의 또 다른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지난주 국민의힘 38%, 민주당 33%였으나 이번 주에는 국민의힘이 43%로 오른 데 반해 민주당은 11%P 내린 22%로 지지율 격차가 거의 2배 가까이 벌어졌고 연령별로도 지난주엔 국민의힘 24%, 민주당 36%로 나왔던 30대에선 한 주 만에 국민의힘 27%, 민주당 20%로 바뀌어버렸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대 연령층에서도 한 주 사이에 9%P나 하락해 36%로 떨어졌는데,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않는 무당층이 40%로 나왔고 이밖에 전체 정당 지지도에서 정의당은 5%, 기타정당은 2%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 기관이 함께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 대해선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3%,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2%P 상승한 59%로 나왔는데,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19%, 전 정권 잘못을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5%로 꼽혔으며 부정평가 이유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1%, 외교 11%, 경제·민생·물가 8% 순으로 나왔고 이념갈라치기(2%)와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가 1%로 새로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갤럽은 “이번 주 후쿠시마 방류 언급이 급증한 것은 지난 24일 방류 개시 영향으로 보이고 소수 응답으로 등장한 ‘이념 갈라치기’는 최근 육사 내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 논란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는데, 동 기관이 함께 실시한 후쿠시마 방류의 경우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감에 대해 ‘걱정된다’는 답변이 75%(매우 걱정 58%, 어느 정도 걱정 17%), ‘걱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2%(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2%)로 나왔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수산물 취식 거부감 여부에 대해서도 요즘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는 응답이 과반인 60%를 기록한 반면 ‘꺼려지지 않는다’는 비율은 37%에 그쳤는데,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4.7%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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