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연령층에선 9.3%P 하락…20대와 70대 이상에선 상승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2%P 하락한 35.5%를 기록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505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9월 2주차 국정수행평가 결과(95%신뢰수준±2.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긍정평가는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9%P 오른 61.8%로 나왔고 ‘잘 모름’은 2.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지율이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주보다 4.3%P 내린 37.6%, 인천·경기에선 3.4%P 하락한 30.7%로 나왔으며 반대로 호남에서는 7.3%P 오른 26.3%, 강원에선 45.6%, 제주는 39.5%로 지난주보다 오른 것으로 나왔고 대구·경북에선 52.1%, 서울 36.1%, 대전·세종·충청은 36.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전주 대비 9.3%P 급락한 27.7%, 60대에선 44.9%, 50대는 32.4%, 40대는 22.6%로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반면 18~29세 지지율은 전주보다 3.9%P 상승한 30.4%, 70대 이상에선 5.4%P 오른 58.7%로 나왔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전주 대비 3.2%P 하락한 29.9%, 보수층은 65%, 진보층 15%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일간 지표상으로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했는데, 조사 첫 날인 12일 33.9%, 13일엔 34.9%, 14일 37.1%까지 상승했다가 15일에 36.7%로 소폭 하락했고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경제와 민생 메시지에 집중한 주 중반에는 상승하며 강세 흐름 지속의 기대감도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된 주 후반에 약세를 보여 주간 집계 전체로는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지지율 추이 전망에 대해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 오는 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이번 주는 오롯이 외교, 순방 활동이 대통령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4박6일 간의 방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는 메시지가 연설에 담길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밖에 배 전문위원은 “광복절 전후부터 이어져 온 이념, 역사 논쟁이 추석을 앞두고도 출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와, 유엔총회 연설 등이 더 확전될 개연성도 농후한 상황에서 이에 따른 지지율 변화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해 이날 밝힌 정당 지지도 조사(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6%, 국민의힘 35.3%, 정의당 4.1%, 기타 정당 2.6%, 무당층 12%로 집계됐는데, 민주당은 전주보다 1.8%P 오른 데 반해 국민의힘은 1.5%P로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10.7%P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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