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정권교체지 30%도 안 되는 정치상황, 지난 정부 때 줄선 사람들 뒤섞여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원희룡 국토부 장관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 때 모두가 힘을 합해서 정권교체를 한단계 전진,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년 총선 승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보수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정기세미나에 조찬 발제자로 참석해 윤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과 교통정책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해 강연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말만 정권교체지 7대3을 가지고 가도 해결할까 말까 한데 정권교체가 30%도 안 되는 정치상황”이라며 “윤 대통령은 당선돼 준 걸로 당신께서 할 일을 이미 120% 하신 것이고 나머지는 윤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정부의 일을 맡아서 참여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이 온 마음과 힘을 다 바쳐서 윤 정부가 성공할 때까지 진정성, 열성을 다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 장관은 “대통령만 지금 윤 정부지 정부도 전열 정비가 덜 된 부분이 많다. 알박기 지난 정부 때 여기저기 뒤에 줄서고 이상한 일 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며 “국민의 중간심판을 앞두고 있는데 장관은 정무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할 사명이 있다. 지난 정권의 비정상적 내로남불, 자기들끼리의 먹이사슬, 그리고 대한민국을 안으로부터 파괴시키는 세력과 유착된 부분을 정상화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십년 동안 건설현장을 볼모로 잡았던 화물연대, 건설노조 안의 떼법과 폭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평생 끼리끼리 카르텔로 뭉쳐 있던 부분을 국토부가 앞장서서 윤 정부의 반카르텔 정상화를 합작해서 끝까지 완수해내고자 한다”며 “여당 싸움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기대감과 희망을 주고 삶의 이익을 줘야 한다. 국토부 장관하는 마지막 1시간까지 국민들의 민생, 지역현안, 교통과 인프라 발전을 위해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게 밑바탕 작업을 하는데, 정무적 역할을 모든 힘을 다 바쳐서 제 시간을 쪼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무너져 내린 것의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 값 폭등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내로남불과 무책임, 무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영끌이 불붙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하반기에 공급이 안정적으로 간다는 사인을 시장과 국민에게 줄 수 있도록 역점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너무 오른 것에 대해 윤 정부가 초기에 많은 부분을 정상화하는 정책을 펴서 부동산 값은 하향 안정시키면서도 지나치게 추락해 경제 전체의 충격을 주는 부분도 막아냈다. 윤 정부 후반기에도 주택 문제가 위로 폭등, 아래로 폭락하는 부분 때문에 국정 전체가 기우뚱하는 일이 없도록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야당의 터무니없는 공세에 맞서 내년 (총선) 여건을 좋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 이날 새미준 조찬 세미나에는 원 장관 외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김가람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 30여명과 전·현직 당협위원장들, 새민준 상임고문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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