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7개국 대사·배우자 초청 ‘문화외교’ 펼쳐…“광주의 문화예술 더욱 넓어지길”

[전남광주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광주 문화예술의 세계화와 비엔날레의 성공에 기여할 ‘공공외교’의 장이 첫 선을 보였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12일 동구 전통문화관에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을 개최하고, 아토키 일레카(ATOKI ILEKA)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와 배우자, 중국·우크라이나·앙골라·잠비아·슬로베니아·벨라루스 등 7개국 주한 외국대사·배우자를 초청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오후 동구 광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 행사에서 7개국 주한 외국대사·배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오후 동구 광주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1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 행사에서 7개국 주한 외국대사·배우자들과 환담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은 도시문화외교를 통한 광주비엔날레의 외연 확장과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창설했다.

특히 이날 주한 외국대사 등의 초청은 강 시장의 제안으로 광주비엔날레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 국가전시관인 파빌리온(pavilion) 공유와 확대 운영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광주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문명자·황승옥·이영애 선생의 가야금 병창, 시립교향악단의 현악4중주 공연 등을 선보이며 국가 간 문화로 소통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강 시장은 “멋과 맛과 의가 살아 숨쉬는 광주의 문화예술 향기를 흠뻑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 자리는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해 알아가고 그것을 여러분의 나라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덕분에 광주의 문화예술은 더 넓어질 것이고, 여러분의 경험은 광주비엔날레 성공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한 외국대사 등은 1박2일간 광주에 머물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전시, 가야금 병창 등 무형문화재 공연 등 ‘문화광주’를 만끽했다.

아토키 일레카(ATOKI ILEKA) 주한 콩고대사는 “짧은 일정이지만 광주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양국간 우호증진뿐 아니라 광주시와 도시외교를 통해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024년 개최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파빌리온 국가관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으로 확대하고 ‘제2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의 날’을 개최하는 등 세계미술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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