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페스티벌 열고 경영주와 현장소통…경영주, “신뢰도 향상 계기”

이마트24가 올해 전략과 특화 상품 등를 공해하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사진 / 강민 기자)
이마트24가 올해 전략과 특화 상품 등를 공해하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올해 이마트24는 IT서비스와 무인점포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 타 편의점에서 경쟁 중이지만 본격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던 MZ세대 전용 제품 및 고급 브랜드 베이커리 전략이 본격 전개되며 직수입 제품도 확대한다.

이마트24는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올해 전략을 가맹점주에게 모두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aT센터에서 진행되며 총 16개 섹터로 구성해 참여 협력회사 150곳이 참여했고 상품수는 3000개가량이 소개된다.

이마트24는 올해 신규 IT서비스 10가지를 선보인다. 우선 모바일 POS를 통해 계산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일반 POS 장애 시 외부 결제 체계를 구축하며 방문판매 등도 염두에 두는 포석이다.

또 최신 모바일 트렌드 반영해 편의성을 향상한 차세대 모바일 e스토어를 선보인다. PC기반 e스토어 기능을 모바일에 확대 적용한다. 아울러 IoT 통합플랫폼을 통해 무인점포와 디지털서비스 통합관리 Web·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종 장애 및 사고에도 즉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AI를 통해 점포 발주와 센터수요량 예측 서비스도 도입한다. 우선 AI 점포발주는 현재 스마트코엑스점에서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것으로 AI기술을 활용한 자동발주 시스템이다. 향후 직영점으로 확대한다. AI 센터수요량 예측은 센터나 SKU별 점포 발주량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재고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빅데이터(BC카드, 앱 데이터)를 활용해 연령, 성별, 소득 분위 등 소비자 정보를 분석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머신러닝 기반 신규점 매출을 예측한다. 또 경영주 마케팅 솔루션, 메타버스 경영주 교육, 3D 디지털 스토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영주가 점포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마트 무인점포 출입시 인증하는 시스템이 바뀐다. (사진 / 강민 기자)
이마트 무인점포 출입시 인증하는 시스템이 바뀐다. (사진 / 강민 기자)

또 이마트24 점주가 무인점포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을 고민하는 흔적이 보였다. 기존 투박한 출입인증기에서 디자인이나 사용편의성 등이 개선된 출입인증기를 선보였다. 인증 방식을 코로나19 당시 출입인증 시스템이었던 QR인증, 안심콜 인증 방식으로 추가했고 카드 외에도 삼성페이 등 NFC인증 방식도 가능해지도록 도입했다.

스마트 담배 자판기를 시연하는 모습.(사진 / 강민 기자)
스마트 담배 자판기를 시연하는 모습.(사진 / 강민 기자)

또 최대 144갑 까지 충전할 수 있는 무인담배자판기를 현장에 선보였다. 무인점포 운영시 애로사항이었던 담배 판매에 대한 취약점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는 30개 가량 점포에 적용중이고 점진적 확대를 진행중이다. 무인 주류 자판기도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중인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이마트24는 밀키트 관을 선보였다. 밀키트를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타 편의점에 비해서는 빠른 편은 아니지만 따로 밀키트 매대를 구성한다거나 기존 매대에서 일부 공간 할애를 하는 방식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찾아 새로 전개되는 밀키트 전문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딜리셔스 페스티벌을 찾아 새로 전개되는 밀키트 전문관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 / 강민 기자)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차나 전기이륜차 배터리 충전 및 교환 스테이션 역할도 강조됐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의 경우 이마트24 매장 앞 주차공간이 있으면 운영해 볼 수 있는 것으로 현재는 완속충전기가 예정돼 있다. 급할 때 쓸 수 있는 충전소로 30분 충전에 30km 정도에 갈 수 있을 만큼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충전하는 동안 이마트24로 소비자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충전을 위해 장시간 주차시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체는 블루샤크가 입점하는 형태다.

이마트 24도 올해 5월 MZ특화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 (사진 / 강민 기자)
이마트 24도 올해 5월 MZ특화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 (사진 / 강민 기자)

또 이번 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마트24에도 MZ세대 전용 상품이 오는 5월부터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2023 딜리셔스 상품에 Z세대 맛집, 추억 아지트, K-디저트로 섹션을 나눠 오는 5월에 출시한다. 또 일본에서 유명한 디저트 브랜드 몽테르를 이마트24 단독으로 판매한다. 현재는 5월 판매를 목표로 몽테르 측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신세계푸드 B2B베이커리 브랜드 르세테가 이마트24에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에 합당한 제품을 공급한다. (사진 / 강민 기자)
신세계푸드 B2B베이커리 브랜드 르세테가 이마트24에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에 합당한 제품을 공급한다. (사진 / 강민 기자)

또 신세계푸드에서 전개 중인 B2B 베이커리 브랜드 르세테가 이마트24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또 타 편의점의 베이커리 고급화 경쟁에 늦게나마 참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행사장을 1시간 가량 돌면서 이마트24가 경영주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확인했다.

박병욱 이마트24 경영주협의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부정이슈로 본사와 경영주 사이에 갈등이 있긴 했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기준으로 이마트24 경영주 입장에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서로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궁금했던 점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무인점포 운영과 보안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상호 소통하면서 발전 시켜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는 “경영주에게 이마트24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품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곧 경영주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 임직원이 MD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전국 가맹점 경영주와 이마트24에 상품을 공급하는 다양한 협력회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올해 트렌드와 상품 전략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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