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 나는 자연인이다 짝퉁 자가 출연"
"지난 5년 저지른 온갖 불법과 심판 두려운 것"
"작고 허름한 배에서 16명을 살해? 불가능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확전, 문재인 정조준?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쳐(중, 우)
전여옥 전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좌),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 캡쳐(중, 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농사를 짓거나 산행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자연인 코스프레"라고 비꼬면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연결 지어 "지금 문 전 대통령은 법의 심판이 무서운 것"이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전날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디어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다. 짝퉁 자가출연?, 세상 일과 초연하고 정치와는 연을 끊은 모습을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잊혀지고 싶다'더니 개뿔, 강아지까지 출연시켰다"면서 "그 이유는 뭘까. 지난 5년 저지른 온갖 불법과 심판이 두려워서다. 코앞에 닥친 공포에 '날 좀 보소' 외치며 자연인 코스프레까지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강제송환된 (탈북) 어민들이 타고왔다는 이 배를 보라. 이 작고 허름한 배에서 16명을 어떻게 살해하느냐"면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이 타고온 배 사진을 공유하며 의구심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2019년 질질 끌려가는 저 어민들의 강제송환을 군이 거부하자 영문도 모르는 경찰을 동원한 자는 '사람이 먼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 문재인이었다"면서 "지금 문재인은 법의 심판이 무서운 것이다. '정치보복'이라고 둘러댈 수가 없어서다. 그래서 본인도 '취미 농사'부터 '문재인은 자연인이다'까지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이고, 확실하게 시그널을 수령한 좌파언론과 패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맹렬하게 물어뜯고 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나섰다.

더욱이 전 전 의원은 "청와대 더부살이한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도 출동해 '더 못참는다'고 으름짱을 놓았다. (그리고) 오바마부인 자서전을 읽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그럴수록 우리는 품위있게 나가자'고 했다. (또한) 삼겹살 먹는 채식주의자, 어용지식인 유시민씨도 '대통령이 없다'고 참전했다"면서 "조금만 기다리시라. 윤석열정부가 확실히 보여줄테니까"라고 글을 마감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같은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의 책임론을 꺼내 들었는데,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영석 최고위원은 "탈북민을 북으로 강제송환한 문재인정부의 처사는 대한민국을 '인권 후진국'으로 만든 야만적 행위"라면서 "문 전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고 맹폭했다.

이어 정미경 최고위원도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사실 말만 있지, 입증된 건 없다"고 꼬집으면서 증거물이 없다는 점을 피력했고, 심지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문재인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 진정성 운운하며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카드 등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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