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 필두로 서비스 전면 시행
편의성 높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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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오늘(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통제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자산관리, 소비관리 등은 물론 통신, 생활, 유통,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5일 기준 은행, 증권, 카드, 핀테크 업계의 33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업계에서는 KB국민·농협·신한·우리·기업·하나·대구·SC제일·광주·전북은행 등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NH투자·키움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카드 업계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BC·현대·우리카드 등이 운영한다. 이 밖에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정보기술(IT) 업체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업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시스템과 애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참여할 예정이다. 또 9개 예비허가 사업자는 본허가 절차 이후 올해 하반기 경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범운영에 참여하면서 시스템과 트래픽 안정화, 서비스 완결성 및 소비자 이용편의 제고 등을 위해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나타난 개선 필요사항 등을 신속하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정보보호·보안 강화 측면에서 본격시행 이전보다 엄격한 정보보호·보안체계 심사, 스크래핑 금지, 기능적합성 심사 및 보안취약점 점검의무화 등을 통해 종전보다 안전한 통합조회·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사고 우려는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 100명의 정보를 노출하는 사고를 초래했다. 이름, 연락처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었지만 은행·증권 등 계좌번호 등 고객이 등록한 금융사 수집 정보 중 일부가 공개된 것이다.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공지를 통해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취해 관련정보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동일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수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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