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신한라이프·KB손보 이어 미래에셋생명도 예비허가 신청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 결합한 서비스 출시 목표

보험사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보험사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보험사들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도전장을 던지는 보험사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보험사의 예비허가 신청은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에 이어 네 번째로, 이들 3사는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5일 본허가를 신청한 교보생명은 고객에게 색다른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우선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서비스 소외계층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내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한 고객 누구나 생애 설계 자산관리 및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체계적인 재무관리 서비스도 계획 중에 있다.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신한생명 + 오렌지라이프 통합)는 마이데이터 산업 예비허가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해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세분된 맞춤형 보장을 추천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다른 보험사들보다 선제적으로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손보업게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한 KB손보도 비슷한 사업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통제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자산관리, 소비관리 등은 물론 통신, 생활, 유통,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 정보주권 ▲데이터의 안전성, 확장성 제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를 통한 협력적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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