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현대·우리·BC카드 본허가 획득
롯데카드 2차 접수 계획
삼성·하나카드는 보류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픽사베이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모두 마쳤다. 올해 주총에서 각 카드사들은 CEO선임,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사업) 등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0일 롯데카드를 끝으로 신한·삼성·BC·KB국민·현대·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가 모두 정기 주총을 마무리했다.

롯데카드는 주총에서 ▲일반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배당승인 등의 안건을 다뤘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포함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청 심사를 진행할 당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고, 2차 참여사 모집 때 접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5월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으며, 우리카드는 같은 해 7월,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단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 현재 KB국민·신한·현대·우리·BC카드 5개사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통제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자산관리, 소비관리 등은 물론 통신, 생활, 유통,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 CEO 및 사외이사 선임안도 의결

BC카드와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CEO 선임 안건을 다뤘다. BC카드는 지난 25일 최원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 하나카드는 장경훈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3년 현대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1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장경훈 사장은 2019년 선임된 후 처음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BC·현대카드는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신한카드는 김성렬 사외이사와 오공태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와 최준선 성균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BC카드는 문종박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박춘홍 전 IBK기업은행 전무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현대카드는 연태훈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과 정익수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부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고 최종범 사외이사와 김의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