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바담뽕 출시하면서 라인업 확대
농심, 사천 백짬뽕 한 달 만에 500만 봉 판매
오뚜기, 열라면+진짬뽕 열라짬뽕 9월 출시하면서 인기몰이

업계 “방역강화로 연말연시 모임 특수는 실패, 짬뽕라면 시장은 겨우내 경쟁”

겨울철 짬뽕라면 경쟁이 격화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겨울철 짬뽕라면 경쟁이 격화 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새벽과 오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큰한 국물이 베이스인 짬뽕 라면 경쟁이 격화 되고 있다.

4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짬뽕라면 신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최근 신제품은 4일 해물풍미와 칼칼한 국물 맛을 특징으로 한 바담뽕(바다를 담은 짬뽕)을 출시하며 짬뽕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양식품은 기존 볶음짬뽕인 간짬뽕과 나가사끼 짬뽕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번 바담뽕 출시로 점유율과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담뽕은 면 반죽에 해물 베이스와 감자전분을 활용해 감칠맛과 쫄깃함을 더하고 일반 라면 보다 두꺼운 면을 적용했다. 후레이크 스프에는 오징어, 홍게, 미역, 다시마 등 해물과 함께 양배추, 청경채 등 야채를 풍성하게 넣어 씹는 맛을 살렸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또 조미유로 짬뽕 불향을 첨가할 수 있다.

농심이 지난 11월 출시한 사천 백짬뽕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500만 봉을 돌파했다. 사천백짬뽕은 출시 후 각종 SNS에 언급됐다.

SNS 상에서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해장라면을 찾는다면 이것" "국물과 건면이 조화롭다" 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천 백짬뽕은 건면을 기반으로 했다. 겨울 해산물 굴을 비롯 바지락과 미더덕 등 해물 육수에 청양고추와 후추로 칼칼한 맛에 건면의 조화가 인기비결이라고 농심은 추측했다.

오뚜기는 지난 9월 열라면과 진짬뽕을 조합한 열라짬뽕을 선보였다. 모디슈머 트렌드에 제품을 출시했지만 이번 겨울 짬뽕 대전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5년 진짬뽕을 출시하면서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짬뽕라면 시장 강자로 성장했다. 이후 크림 진짬뽕 등을 출시됐고 SNS 등에서 진짬뽕 활용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열라짬뽕은 열라면 하늘초 매운 맛과 해물·야채를 우려낸 진짬뽕의 진한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매운맛 측정 기준인 스코빌 지수가 5000HUS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매운맛 라면 경쟁에도 선방하고 있다고.

라면업계 관계자는 본지 취재에 "겨울 시장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고 연말이나 신년모임이 많아 시원하고 칼칼한 라면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방역강화로 인해 연말이나 신년 모임이 제한 됐지만 향후 해장용 라면으로 짬뽕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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