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제조업체…쌍용차 인수 시너지 발휘
강영권 회장 “5년후 쌍용차 재투자 선순환 구조”

에디슨모터스 전경 ⓒ 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 전경 ⓒ 에디슨모터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최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전날 쌍용자동차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전달받았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인수자금규모와 인수 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경쟁자였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는 재무적투자자인 KCGI(강성부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쎄미시스코 등이 참여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제조업체로 쌍용차 인수를 통해 전기차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가진 전기차의 시스템 및 하드웨어 분야의 역량과 양산형 내연기관차 시스템 기술과 부품들을 확보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만남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약 7000억원에 달하는 공익채권 해결부터 인수 후 경영정상화까지 완벽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금액으로는 쌍용차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뒤 쌍용차의 자산인 토지와 건물, 시설 등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대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2차, 3차 투자금을 더 조달해야 한다면, ‘지분을 팔거나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해서라도 투자할 것”이라며 “5년 후에는 쌍용차가 벌어서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2017년 1월 중국기업으로 매각됐던 TGM을 인수해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3년만이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7월 소형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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