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자금력 및 안정성…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시장 확대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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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쌍용차가 오는 15일 본입찰을 마감한다. 이들 중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2차전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15일까지 본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까지 선정한다.

현재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11개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힌 상태지만 실질적으로 예비실사에 참여한 곳은 7곳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2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쳤고, 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쌍용차인수전이 2차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가 자금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쌍용차의 새주인이 될 것이 유력하다.

재계 38위인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 회장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하게 외부에서 차입하기보다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그룹은 전기차와 관련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계열사 남선알미늄, 티케이(TK)케미칼 등 계열사를 지니고 있으며, 벡셀이라는 소형 배터리기업도 가지고 있다.

국내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안정적이 경영 및 고용승계·확대와 친환경 자동차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장점으로 꼽았다.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모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업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버스(스마트)와 트럭(스마트T1.0) 등 상용차 위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승용 전기차 ‘스마트S’를 개발 중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으면서 자금 확보에 나섰다.

관계자는 “디자인·품질·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전기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쌍용차를) 인수하면 회생시킬 수 있다”며 “인터넷 판매 등의 전략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 후보들은 전기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년 안에 5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평택시와 업무 협약을 맺으며 기존의 평택공장 부지를 시에 매각하고 새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 차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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