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홈플러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이마트 5일부터
갤러리아백화점, 고가‧와인‧HMR 초점…농협유통도 2일부터 사전예약
업계 “코로나19 장기화, 배송환경, 비대면 트렌드 등 영향”

유통가가 말복도 지나기 전에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트렌드 강화, 이커머스 확대 등에 따라 배송환경 확보 및 사전예약 비중 상승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유통가가 말복도 지나기 전에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트렌드 강화, 이커머스 확대 등에 따라 배송환경 확보 및 사전예약 비중 상승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가을명절인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트렌드, 배송환경 확보, 이커머스 확대 등의 여건 등이 유통가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서두르는 이유다.

2일 유통가에 따르면 대형마트나 백화점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4차 대유행에 이번 추석도 비대면이 여전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말복이 오기도 전에 시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세번째 명절이고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및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올해도 비대면 성향이 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오히려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속 배송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는 사전예약기간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3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번 사전예약은 대면·비대면 명절을 모두 고려했고 478종 상품으로 구성했으며 추석전과 이후까지 배송을 확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절 사전예약 비중은 지난 추석 57%, 지난 설 60%에 달했다"며 "예년에 비해 열흘 빨라진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산지 농가, 제조 협력사와 협업해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홈플러스와 비슷한 기간인 지난달 29일 부터 다음달 8일까지 42일간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엔 품목을 20% 가량 늘려 신선식품·건기식·가공식품 등 427종, 9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40%에 달하고 중요도도 높아졌다"며 "사전예약 구매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농협 하나로 유통은 전국 매장 24곳에서 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35일간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한다.

프리미엄 과일을 비롯해 고품질 한우, 굴비, 특산물 등으로 구성된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와 인기 가공·생활 용품 등 170여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활용해 다양한 혜택으로 좋은 품질의 선물세트를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는 귀성 대신 선물 선호 트렌드를 겨냥해 ▲고가선물세트 ▲와인 ▲가정간편식에 초점을 맞춰 고가선물 세트 품목 수를 10% 늘리고 와인 품목수는 25%늘렸다. 또 추석선물세트로 갤러리아 PB브랜드 고메이494 한상차림세트를 신규로 출시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약 기간에는 할일율 평균은 10%이며 최대 60% 할인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5일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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