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3만9000원 확정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3만3000원~3만9000원)의 최상단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 신청건수는 1667곳, 수량은 623억7743만 6000주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단순 경쟁률은 1733:1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1287곳, 해외 380곳 등 총 1667곳이 참여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기업공개(IPO) 전부터 투자 의사를 피력해 왔으며, 기업 설명회 과정에서도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IET의 2417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경쟁률은 1733: 1로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45%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우량 투자자 중심으로 적극적인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에 공감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더 많은 예비 주주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청약은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