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물량의 25%(1636만2500주) 일반투자자에게
절반씩 균등, 비례배정 실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뱅크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약 58조3020억원의 증거금이 모이며 최종 경쟁률 183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다.

지난 26일과 27일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접수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는 약 29억8985만주가 접수됐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주 6545만주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50%는 균등배정을, 나머지 50%는 비례배정을 실시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은 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처음으로 중복 및 이중청약이 제한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 168대 1, 한국투자증권 207대1, 하나금융투자 167대 1, 현대차증권 178대 1이다.

우리사주조합의 미청약분 34만6358주에 대해서는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일과 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유가증권시장(KOSPI) 역대 최대 주문금액인 2585조원이 몰렸다. 총 신청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대 1로 SKIE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는 3만9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보여드린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이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과 함께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까지 모두 마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카카오뱅크의 ‘따상’ 여부다. 현재 공모가 3만9000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18조5000억원인데, 이는 KB금융(21조6000억원), 신한지주(19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여기서 따상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48조원을 넘겨 단숨에 금융업 대장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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