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디스플레이 5년만에 10배 성장할 것
삼성 ‘네오 QLED TV’, LG ‘QNED TV’
중국 TLC와 3강구도…“LCD가격공세?”

LG전자 'QNED TV' ⓒ LG전자
LG전자 'QNED TV' ⓒ LG전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6월 미니LED TV모델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니 LED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니 LED BLU 디스플레이 시장이 5년만에 10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크기의 LED를 촘촘히 넣은 LCD를 기반으로 하는 TV다.

18일 TV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미니LED TV모델인 ‘LG QNED TV’가 6월 중에 출시된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최상위 제품군인 OLED TV판매가 크게 늘면서 QNED TV 발매시기를 조정해 왔다. LG QNED 광원 크기는 기존 LCD TV 대비 10분의 1 미만 수준이다. 86인치 8K 해상도 제품 기준으로 약 3만개의 미니 LED를 탑재했고, 로컬디밍 구역 수는 약 2500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QLED TV예상 판매량 중 30%이상을 미니LED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이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미니LED TV인 ‘네오 QNED TV’도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까지 세밀하게 조절해 준다.

삼성전자 '네노 QLED TV' ⓒ 삼성전자
삼성전자 '네노 QLED TV' ⓒ 삼성전자

중국 제품의 신제품 공세도 거세다. 중국의 하이센스도 미니LED TV제품을 이달 공개했고 중국 최대 TV업체 TLC는 독자기술 ‘OD 제로’가 적용된 미니LED TV를 이달부터 판매에 나선다. TLC는 미니LED TV최초모델을 출시한 곳이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TLC가 미니 LED TV시장에서 3강 구도를 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공세도 예상가능하다. 미니 LED TV속 LCD 패널의 5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TV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LCD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전체 세트가격에서 LCD패널 비중이 엄청나게 큰 건 아니다”라며 “3분기가 지나면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LCD공급이 가격공세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전체 미니LED BLU가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LED TV등 올해 700만대 규모로 이중 미니LED TV가 17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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