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집콕 트렌드로 점유율 ‘32%’…TV 신제품 효과
IM, 스마트폰 점유율 전년 만회…2019년 수준 웃돌아
DP, D램 점유율 2년 연속 하락…파운드리 ‘가속’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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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CE와 IM 등 세트부문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실적을 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가 소폭 줄었다. DP(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 및 TV 수요 증가로 비중이 확대됐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3829억원으로 전년동기(6조4473억원)대비 45.5%증가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분기 65조3885억원으로 전년동기(55조3252억원) 18.2%증가했다.

사업군별로 보면, 소비자가전(CE)에서 ‘집콕’트렌드 확산과 하반기 펜트업 효과로 인해 TV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년대비 0.1%증가한 1분기 32%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006년이후 15년연속으로 TV판매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 명암비와 화질을 개선한 Neo QLED TV와 가정용 MICRO LED TV를 출시해 제품군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산업인 IM부문은 1분기 4조3900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19.6%로 쪼그라들었으나 올해 1분기 21.8%로 2019년 20.9%수준을 웃돌았다. 

올 1분기 호실적을 나타낸 것은 갤럭시S21과 갤럭시 A시리즈가 많이 팔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1은 갤럭시S시리즈보다 낮은 99만9900원에 선보였으며, 초반 열흘간 판매량이 S20보다 30%증가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Z 폴드2를 출시해 하이앤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반도체부문은 메모리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D램이 시장점유율은 전년 42.7%에서 1분기 42.0%로 0.7% 감소했다. 2019년(43.7%)보다는 1.7%감소한 수치다.  

반도체는 PC와 모바일 중심으로 양호한 메모리 출하량에도 낸드 가격 지속 하락, 신규 펩 초기비용 발생 일부 영향가운데 특히 오스틴 팹 단전 및 단수에 따른 생산차질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멀티 스탭 EUV를 본격 적용한 D램과 하반기 7세대 V-낸드 채용 SSD 등 차세대 라인업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지난해 4분기 공급을 시작한 5나노 1세대 제품의 수율향상에 집중하고,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5나노 2세대 및 4나노 공정 제품을 동시에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GAA(Gate All Around)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공정을 적기에 개발해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5대 매출처는 애플, AVP일렉트로닉스,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등이며 이들 5대 매출처가 전체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패널 점유율이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니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은 2019년(43.6%)에서 2020년(44.8%)로, 올해 1분기 50%까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편중된 중소형 패널 사업을 폴더블, IT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형 패널사업은 QD디스플레이로 제편해 적기에 사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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