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1조원 돌파…매출도 2분기 사상 최대 기록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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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1조1128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2분기 기준 12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7조1101억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LG전자는 2분기 잠정(연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1조1128억원으로 지난 1분기(1조5166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65.5%증가한 것으로, 1조24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2009년에 이어 2분기 기준 12년만에 최대기록이다.

사업부문별로 H&A와 TV부문에서 호실적을 냈다.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에 힘입어 H&A에서 7500억~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하 집콕수요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TV를 담당하는 HE부문도 2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 증가로 2분기 매출이 2016년 이후 5년만에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LG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조원 늘어난 1조9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로 700억원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달 1일 물적분할을 거쳐 출범하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합작법인이 본격 가동하면 하반기부터 전장사업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BS) 본부는 집콕문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고 LG이노텍도 호실적을 올렸다.

오랜 적자를 기록했던 MC사업본부가 이번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돼 일반회계처리에서 제외되면서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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