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하이프라자-KMDA 상생협약 체결
8월 중순 LG베스트샵 150여곳서 판매 시작할 듯

앞으로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픽사베이
앞으로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앞으로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가 더 이상 스마트폰을 제조하지 않기로 하면서 모바일 사업부문에 공백이 생기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3일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 하이프라자와 함께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프라자는 LG전자의 100% 자회사다.

이번 협약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타사제품 판매에 대해 중소기업과 합의를 도출하고, 중소기업의 사업영역 보호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자 KDMA와 하이프라자 간 자율합의를 통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당초 유통업계는 LG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검토하자 2018년 5월 체결한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는 당시 유통 매장에서 자사가 생산한 제품만 판매하겠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후 유통업계와 재협의를 통해 협약을 다시 체결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서 하이프라자는 타사 휴대폰 등을 판매하되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기로 했다.

KDMA는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통신기기 판매업의 유통체계 선진화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고, 동반성장위원회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약 체결에 따라, 상생협의회 및 상생협약에 대한 이행점검 등을 실시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판매 사원들의 교육 일정을 감안해 판매 개시일을 정할 것”이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스마트워치 3종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후지원(AS)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LG전자가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AS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소비자가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AS 등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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