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개의 영업기관·1만9000여명 FP 보유한 국내 최대 판매전문회사
2025년까지 FP 2만6000여명, 세전이익 2100억원 ↑ 달성 목표

한화생명의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 공식 출범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의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 공식 출범했다. ⓒ한화생명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보험업계에 제판분리의 신호탄이 올랐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1일 공식 출범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다.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되며, 대형 생명보험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GA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규모는 현 업계 1위가 보유한 설계사 규모보다 20% 이상 크다. 고능률 설계사 비중이 높아 불완전판매율에서도 GA 시장의 평균보다 훨씬 우수하다. 또 2020년 한화생명의 전속상품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현재 대형 GA 5개사 평균 매출액(4218억원)의 2배가 넘는다.

전속채널의 형태로 한화생명의 상품만 판매한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FP들의 활동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은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및 보험심사기능 강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영업지원을 맡는다. 또 다방면의 디지털 관련 신사업(빅데이터, 헬스케어 등)을 검토하며 추진해 나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미 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등 9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마쳐 FP들이 해당 손해보험사의 상품 판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생명·손해보험 통합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고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형 상품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1일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가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한화생명
1일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가 사기(社旗)를 전달하고 있다. ⓒ한화생명

아울러 고객과 FP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손보제휴센터를 전국 각 지역단에 설치한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상품 컨설팅을 제공하며, 보험금의 청구나 심사를 지원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센터도 신설해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서비스와 고객문의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속채널부터 이어온 고액자산가를 위한 FA서비스는 한층 업그레이드해 기존 GA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다. FA센터는 전국 7개 지역에 설치돼 VIP고객 대상 전문가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영업 성장을 위한 실질적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관장과 FP가 오로지 영업에만 몰입해 고객에게 최고의 Total Life Solution을 제공하는 고객만족도, 고객선호도가 가장 높은 회사로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업계 No.1 초대형 판매회사로 도약할 것이며, IPO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미래 성장력도 강화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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