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GS25·프레시지 등 유통업계와 손잡고 신상품 3종 출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된 ‘보험금 포인트 플랫폼’ 기반해 개발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구독형 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구독형 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화생명이 40조 구독경제 시장의 주축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보험사 최초로 일상 혜택형 구독보험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국내 최초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구독 솔루션 ‘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에 기반해 개발됐다.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란 저축성보험 상품에서 발생하는 중도·만기보험금을 포인트로 지급해 소비자가 포인트 플랫폼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당시 금융위원회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물품·서비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추가적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해 특례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면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로 고객이 낸 보험료보다 더 큰 혜택의 제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신상품 3종을 출시했는데, 각각 동종업계 대표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극대화시켰다.

우선 이마트 단골 고객을 겨냥한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을 납입하면,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 패키지를 제공받는 상품으로, 높은 할인율을 통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도 손잡고 내놓은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은 월 보험료 9500원으로 매월 4캔에 1만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주어진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한화생명은 이동휘를 모델로 발탁해 ‘보험을 쓰다 생활에 쓰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3가지 신상품에 맞는 광고를 공개했다. ⓒ한화생명 유튜브 캡쳐
한화생명은 이동휘를 모델로 발탁해 ‘보험을 쓰다 생활에 쓰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3가지 신상품에 맞는 광고를 공개했다. ⓒ한화생명 유튜브 캡쳐

여기에 프레시지와 함께 밀키트를 즐기는 집콕족을 위한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도 선보였다. 업계 대표 브랜드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시그니처 패키지(2만4000원), 자이언트 패키지(4만8000원), 헬스플랜 패키지(2만4000원)로 구성됐다. 특히, 헬스플랜 패키지는 맞춤형 건강식품을 선보이는 식이요법 전문 연구기업 닥터키친의 LCHF(Low Carbohydrate High Fat) 상품과 당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각 패키지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수의 옵션으로 구성됐으며, 주기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춰 매번 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신상품 3종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한화생명 다이렉트보험 ‘온슈어’ 사이트나 한화생명 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비혼과 저출산,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사후보장보다 현재 삶에 대한 풍요로움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MZ세대에 특성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독 보험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번 구독형 솔루션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기존 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웰니스, 라이프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구독 솔루션을 출시해 혁신 금융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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