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전 할부금 캐시백…쿠팡 빠른 배송‧컨텐츠
네이버, 다양 컨텐츠 제공 및 할인적립…이베이코리아, 다양 업역 제휴 및 할인 구독

와인을 산 이마트 단골고객에게 안마의자가 제공됐다는 이마트 이워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영상 일부분(사진 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프로모션 내용(사진 중), 쿠팡이 로켓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는 OTT서비스 쿠팡플레이 (사진 우) 등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락인효과를 노린 유료멤버십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와인을 산 이마트 단골고객에게 안마의자가 제공됐다는 이마트 이워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영상 일부분(사진 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프로모션 내용(사진 중), 쿠팡이 로켓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는 OTT서비스 쿠팡플레이 (사진 우) 등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락인효과를 노린 유료멤버십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를 자사 플랫폼에서 소비를 유도하는 락 인(Lock in)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이워드 8차 고객'을 선착순 한정 모집한다. 이번 행사 상품은 'LG UHD TV', '삼성 UHD TV', 'LG 프라엘 메디헤어', '코지마 안마의자', '삼성 비스포크 큐브TM Air 공기청정기', '삼성 노트북 Plus2', '필립스 에스프레소 머신', '핑 G425 MAX 드라이버' 8종 상품으로 총 2,000대 물량을 기획했다. 이 프로모션은 이마트에서 행사카드로 매월 약정금액만큼 쇼핑하면 이워드 양적 가입상품 할부금을 전액 돌려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마트는 지난 이워드 가입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이워드 프로그램 가입전 대비 월 구매액의 약 25% 가량 증가했고 전체 평균 고객 대비 2.7배를 구매하며 구매횟수는 약 20%늘어났다고 밝혔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매달 약정 금액만큼 장을 보기만 하면 고가 제품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만의 캐시백 프로모션 '이워드'가 매 회차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 플랫폼 시장이 격화 되고 있고 이런 흐름속에 자사 회원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 혜택은 쿠폰 지급 등 단순 할인 프로모션에서 탈출하고 있다.

이마트 사례처럼 상품을 걸고 일정부문 구매시 캐시백을 주는 형태도 있고 유료 회원 가입으로 그에 따른 혜택을 확실히 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쿠팡의 경우 로켓와우 회원은 로켓와우배송 및 쿠팡 플레이 서비스 등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는 2019년 부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락인 효과를 강화했고 최근엔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로 회원 혜택을확대했다. 작년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470만 명으로 전체 회원의 32%를 차지했다.

네이버도 소비자 편의성 확장에 포인트를 두고 유료멤버십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쇼핑 금액 20만 원 초과시 2%를 적립하고 최대 5%까지 적립해준다. 네이버 플랫폼 내 콘텐츠 소비를 지원한다. 네이버 웹툰 미리보기와 네이버 웹소설 대여를 지원하고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1편을 무료로 제공하며 네이버콘텐츠 체험팩 등을 매월 제공한다. 또 CJ와 협업(주식 6000억 원 맞교환)을 통해 티빙 방송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OTT영역으로 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출시 6개월 만에 250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따른 작년 4분기 네이버페이 연각거래액은 전년동기 68% 증가한 약 7조40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쇼핑-네이버페이-유료멤버십이 연동하며 소비자 락인 효과와 함께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는 오프라인 가맹점 제휴를 통해 사용처를 확장해온 스마일 페이와 스마일클럽을 시장에 안착 시켰다. 스마일 효과로 16년 연속 장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일클럽은 연회비 3만 원으로 웰컴 기프트로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지급했고 한달 무료 이용 신척 즉시 2000원을 더 지급했다. 스마일 클럽은 작년 말 기준 27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일 클럽 가입자는 이베이코리아 산하 G마켓, 옥션, G9에서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점이 강정으로 꼽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충성고객이라고 불렀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면서 충성이란 말 사라졌고 소비자는 원하는 서비스에 일정금액을 내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되는 등 서비스 구독형태가 쌍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각 유통기업별 제공하는 콘텐츠만 다를 뿐 형태는 비슷하다.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플랫폼안에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두기 위한 경쟁은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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