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주민들과 연이어 마찰 뒤 자재 반입...일부 주민, 강제해산 과정서 실신

25일 오전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불법사드 공사중단'을 외치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시스-소성리 종합상황실
25일 오전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불법사드 공사중단'을 외치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시스-소성리 종합상황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성주 사드기지(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내 공사 자재 반입을 둘러싸고 또 다시 국방부·경찰과 주민들간의 마찰이 발생했다.

25일 국방부와 경찰에 따르면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와 장비 반입하면서 주민과 일부 마찰이 발생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추가 반입에 성공했다.

앞서 이날 국방부는 공사 자재인 골재와 교대 부대원들의 장비와 부식 등을 사드 기지로의 반입을 시도했지만 성주 지역 주민들이 새벽부터 사드 기지 진입로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공사 장비 진입을 저지했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 500여 명을 동원해 사드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위 중인 주민 강제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실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코로나 3차 대유행 속에서도 계속되는 무리한 작전을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부지 공여도, 환경영향평가도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은 사드 기지의 공사를 계속 강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국방부는 공사 자재와 부식을 실은 차량 32대를 사드기지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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