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
애플카 논란 1달간 개인투자자 피해, 임원 일부 이익…ESG 중 S는 빠져 지적

현대차그룹이 ESG중 G를 강화한다. ⓒ시사포커스 DB
현대차그룹이 ESG중 G를 강화한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차그룹내 주요 3사가 ESG중 거버넌스(G, governance)기능을 강화해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 한다.

19일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이사회 내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해 개편하고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 및 의결 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18일 주조총회 소집 전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알렸다. 현대차와 기아도 이사회를 거쳐 이같은 취지의 정관 변경 안건을 확정하고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정관 변경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은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고 안건 논의 범위를 자사 ESG 정책 관련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되고 이와 함께 안전보건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권한도 부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본지에 "3사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향후 ESG 경영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 이라는 그룹 비전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측은 이미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상생, 주주 친화 경영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8일 애플카 협력 논의가 보도된 후 현대차 주가가 급상승 했고 한달 만인 8일 협력중단 공시 후 주가가 급락해 현대차 그룹 5개사가 시총이 하루만에 13조 5000억 원 증발했고 이 과정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지만 이 한 달 사이 현대차그룹 내 다수의 임원이 장내매도를 통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통해 부당이익을 실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ESG중 소사이어티(S, society)가 빠진 ESG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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