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ESG 경영위·GS리테일, 자율분쟁조정위 발족

편의점 업계가 ESG강화에 나섰다. BGF그룹이 ESG경영위원회(사진 좌)를 GS리테일은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각각 발족했다. ⓒ시사포커스DB
편의점 업계가 ESG강화에 나섰다. BGF그룹이 ESG경영위원회(사진 좌)를 GS리테일은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각각 발족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편의점 업계가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편의점들은 주로 이벤트성 친환경 활동 중심으로 ESG 실천에 나섰지만 의사결정이나 가맹점주와 분쟁조정 등을 수행하는 기구를 설치하면서 건강한 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출범했고 GS리테일은 GS25 가맹점주와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그동안 산업계나 재계 및 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된 ESG 일환으로 지배구조 개선이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활동 등은 이어져 왔지만 편의점 업계는 '친환경' 활동을 중심으로 ESG를 실천해 왔다"며 "편의점 업계도 이벤트성 ESG가 아닌 본질에 접근해 지속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시도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BGF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BGF사옥에서 ESG 경영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전담조직 신설 및 각 영역별 위원, 전담리더 등을 임명했다.

BGF그룹의 ESG 경영위원회는 환경, 사회적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다. 위원회는 향후 구체적인 ESG 경영 로드맵을 구축해 본격 실행키로 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본지에 "건전한 지배구조와 탄탄한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사업 인프라의 친환경 역량을 높이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24일 GS가맹점 경영주와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외부전문가와 GS25 경영주, 가맹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구성됐고 가맹사업 관련 분쟁과 잠재적 갈등을 신속히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에서 주요 논의 될 사안은 ▲계약이행 촉구 및 손해배상 청구 ▲복수 경영주 간의 분쟁 ▲가맹사업 관련 법 위반 ▲계약해지?손해배상 등이다.

자율분쟁조정 절차는 GS25 경영주 해피콜 또는 영업팀을 통해 접수된 분쟁 사항을 사전 협의를 통해 합의를 유도한다. 이과정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심의를 진행하고 조정 권고안을 제시해 당사자간 수용 여부를 통해 조정을 완료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율분쟁조정기구를 통한 경영주와의 신뢰 구축과 동반성장으로 편의점 업계의 퍼스트무버로서 역할을 다하는 노력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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