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조국 딸 입학 취소해야'...찬성 51.9% vs 반대 38.7%
미디어리서치, '조국 딸 의사국가고시 합격'...적절 31.4% vs 부적절 61.4%
국민청원 또 등장 "조민,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2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를 두고 국민 51.9%가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20일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59명(응답률 6.7%)을 대상으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에 대한 국민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8.7%(매우반대 24.1%, 반대 14.6%)에 그친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51.9%(매우찬성 39.4%, 찬성 12.5%)로 오차범위 밖으로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찬성한다는 의견에 대해 연령별로는 30대가 58.7%로 가장 높았으며, 18세 이상의 20대가 53.8%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이 66.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보수층이  59.3%, 중도진보층이 45.7%, 진보층이 3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도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의사 국가고시 합격'에 대해 적절했는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리서치는 폴리뉴스 등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5명(응답률 7.19%)을 대상으로 조씨의 의사국가고시 합격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61.4%(매우 부적절 48.8%, 대체로 부적절 12.7%)로 나왔다. 반면 적절했다는 의견은 31.4%(매우 적절 18.6%, 대체로 적절 12.7%)였다.

이번 알앤써치와 미디어리서치의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알앤써치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으며 미디어리서치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p였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알앤써치와 미디어리서치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여 의사 면허를 따낸 조씨에 대해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년차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현재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은 딸의 입시부정 관련하여 구속 중인 범죄자 신분이다"며 청원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조씨가 아무 제재없이 의대 졸업 뿐 아니라 의사고시를 정상적으로 치루고 앞으로 의사로서 일을 하게 될 거라고 한다"면서 "이 정부의 모토인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에 어느 하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퇴학 당했던 최순실의 딸과 비교하며 "형평성과 사회정의에 매우 모순된 일"이라면서 "정경심씨의 재판을 3심까지 기다린다고 한다면 이미 1심이 확정된 상태이므로 적어도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 향후 최종 결과에 따라야 한다. 죄가 없다면 그때 면허를 유지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형이 확정되어 의사면허가 상실될 경우 조씨가 일하게 될 기관의 의료공백이나 진료 하던 환자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면서 "아울러 이와 같은 상황이 용인이 된다면 전국의 수험생을 둔 학부모 그리고 당사자인 수험생 및 미래의 수험생들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와 허탈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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