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날 행정복지센터 앞에 쌀포대 놓고 사라져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매월 말 새벽시간 쌀 50kg을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남 모르게 두고 가는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30일 울산 북구 강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날 쯤이면 어김없이 강동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20kg 쌀 2포대와 10kg 쌀 1포대가 놓였다.
그 동안 매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시간을 이용해 쌀을 두고 가 직원들과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달 강동동 복지 담당자가 새벽 시간 우연히 만난 기부자는 50대 후반 정도의 남성으로, 본인의 차에 쌀을 실고 와 조용히 입구에 내려 놓고 다시 차를 타고 떠났다고 한다. 복지 담당자가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끝내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강동동은 매월 기부받은 쌀을 긴급하게 쌀이 필요한 이웃과 나누거나 나눔냉장고에 기부하고 있다.
강동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벌써 10개월째 키다리 아저씨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며 "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키다리 아저씨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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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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