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일장은 피해자 입장에선 적절치 않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시사포커스TV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권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에 대해 동의한다’고 했다. 

24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이 성범죄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권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에 대해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은 안타깝고, 코로나로 많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정 후보자는 고 박원순 시장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른 것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에서 그렇게 5일장으로 진행하는 것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정 후보자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내년은 여성부를 거쳐 여성가족부로 확대된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성평등 정책이 우리 사회가 보다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실현해 정책의사결정 과정에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성인지 예산제도, 성별영향평가 등 성주류화 제도를 내실 있게 개편하고,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대표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코로나 19로 고용위기에 내몰린 여성들의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경력단절여성도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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