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3개월 연속 상승세 유지…9월 반등 후 지속?
해외 코로나19 여전·노조 파업 진행으로 생산차질 영향?

한국GM 협력업체가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협신회
한국GM 협력업체가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협신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 월간 내수 판매가 세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해외판매는 10월보다 6.2% 감소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인 현대·기아·한국GM·쌍용·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일 11월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내수판매는 14만 3591대, 해외판매는 53만449대로 나타났다.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수출 등 해외판매는 7%감소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9월과 10월에 13만대를 유지하며 상승했고 11월에 14만대를 상회하며 반등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 10월 56만5287대에 비해 6.2%감소했다. 

■현대차, 내수 두자리수 증가 해외는 여전히 코로나19로 위축

현대차는 11월 국내 7만35대, 해외 30만6669대로 총 37만6704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기간 대비 내수는 10.9% 증가, 해외는 7.2% 감소했다.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끈 차량은 그랜저로 지난달에 1만1648대가 팔렸고 아반떼 7477대, 쏘나타 5038대가 팔렸다. RV차량은 투싼 7490대, 팰리세이드 570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중 G80이 5019대 팔렸고 GV80은 3258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이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 영향으로 줄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내수·해외 모두 상승...효자모델 '스포티지'

기아차는 내수 5만523대, 해외 20만5496대를 판매하며 11월 총 판매대수가 25만6019대로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3.9%, 해외는 1.6% 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 글로벌 판매량 증가 효자모델은 스포티지다. 글로벌 시장에서 3만5930대가 판매 됐다. 이어 셀토스가 3만1861대, K3가 2만2804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9823대 팔렸으며 두달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모델 중에서는 K5가 7343대가 팔리면서 11월 월간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 쌍용차, 총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쌍용차는 11월에 1만1859대(내수9270, 수출2589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 9.3%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처음 1만 1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월 최대 판매를 또 경신했다. 

쌍용차는 올 뉴렉스턴 신모델 출시가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작년 6월 이후 5개월만에 내수 판매 9000대를 돌파했고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도 전년 도익 대비 71% 증가했고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5.5% 증가했는데 지난 5월이후 6개월 만에 9000대 선을 넘어섰고 두 달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전년대비 46.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공장휴업 반복 탓

르노삼성차는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8074대(내수 7207대, 수출 867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7%가 감소한 수치로 공장 휴업을 반복했던 것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수판매의 경우 72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고 수출은 88.7% 감소했다. 

다만 10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0.9%, 수출은 121.2% 증가해 총 7.2% 실정 상승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달에도 부산공장을 1교대로 운영하며 오는 11·23·24·31일은 공장을 쉰다. 다음달 실적도 높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GM, 노조파업 생산손실 2만5000대 이상 손실 

한국GM은 11월 한달동안 글로벌 판매대수 2만1384대(내수 6556대, 수출1만482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6% 감소한 수치다. 10월 말 부터 시작된 한국GM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월 한국GM 내수판매는 6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고 전월 대비 7.2% 감소한 결과다. 수출의 경우 1만4828대로 전년동기 대비 53.7%, 전월 대비 39%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쉐보레 스파크로 1987대가 판매됐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1325대가 팔렸다. 

한국GM노조는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지난달 총 15일간 부분 파업을 진행했고 이에 따른 누적생산손실은 2만5000대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GM노조는 최근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생산 손실에 따른 실적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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