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제외 4개사 내수 증가, 수출은 코로나19영향 5개사 모두 감소?

국내 완성차 업체가 작년 한해 동안 총 총694만28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보다 12.4% 감소한 수치다.?ⓒ시사포커스DB
국내 완성차 업체가 작년 한해 동안 총 총694만28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보다 12.4% 감소한 수치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작년 한해동안 총694만28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보다 12.4%(전년 792만7515대) 감소한 수치다. 

4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내수판매는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고(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감소한 업체는 쌍용차는 생산차질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완성차 업체 모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내수판매 증가의 경우 현대차는 그렌저, 제네시스와 RV 브랜드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RV모델이 전체 판매대수의 52.8%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 노력과 신차 출시가, 르노삼성차는 NEW QM6, SUV XM3  등이 판매호조를 보이며서 내수판매가 증가했다. 내수판매가 감소한 쌍용차는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8.5%가 줄어들었다. 

■ 현대차, 글로벌 시장서 전년비 판매 15.4% 감소...올해 416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는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 566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35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2% 증가, 해외 판매는 19.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 또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74만,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라는는 목표를 제시했다.

■ 기아차, 글로벌시장서 전년비 판매 5.9% 감소...올해 292만대 판매 목표

기아자동차는 작년 한해 동안 국내 55만2400대, 해외 205만4937대 등 260만 73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국내는 6.2% 증가, 해외는 8.7% 감소한 수치다. 

해외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수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보이며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6만6929대, 셀토스가 32만8128대 판매됐다. 특히 하반기 부터 판매된 셀토스가 글로벌 판매를 감소세를 늦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국내 53만5000대, 해외 238만7000대 등 292만2000대를 판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르노삼성차, 전년비 34.5% 판매 감소 했지만 12월에만 전월보다 내수, 수출 두자릿수 판매 증가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한해 동안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를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총 11만6166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내수 10.5% 증가, 수출 34.5%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 증가는 QM6(NEW QM6 포함)와 XM3 등 SUV 라인업은 일년간 각각 4만6825대와 3만4091대 판매를 기록하며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의 84%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12월 한달간 총 901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46.9% 감소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1.1%, 16% 증가하며 11.7%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회복세를 경험했다. 

■ 한국GM, 전년비 판매 11.7% 감소...2021년 회사 경영정상화 정진 

한국GM은 작년 한해동안 내수 8만2954대, 수출 28만5499대 등 총 36만84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11.7%(41만7226대)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경영정상화 노력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2019년 대비 8.5%)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16.2% 감소(2019년 판매 34만755대)했다. 이중 작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3만7458대가 판매되며 1년 중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2만1781대가 수출돼 지난해 월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GM 관계자는 2021년 새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향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전년비 판매 20.6% 감소…“다음달까지 잠재적 투자자에 지분매각”

쌍용차는 작년에 내수 8만7888대, 수출 1만9528대 등 총 10만741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0.6%(2019년 13만5235대)감소한 수치다. 

쌍용차 내수판매는 생산차질 영향, 수출은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됨에 따라 판매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상황에 대응한 다양한 비대면 전략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판매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제품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기업회생절차를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이해 당사자간 합의로 신규 투자자와 매각협상 등 가시적인 성과 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쌍용차 사장은 인도에서 지난 1일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대주주 지분에 관해 ‘잠재적 투자자’와 논의하고 있다. 다음주 중 투자자와 주요조건 합의서(텀시트) 문제를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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