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연속 주담대 6조 원대, 전세대출 3조 원대?
전세 거래량 떨어졌지만 전세대출 규모 유지…“상승분 확보 탓”

한국은행은 11일 2020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강민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2020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임대차 법 개정 후인 8월 부터 지난달 까지 3개월 연속으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대를 웃돌았다. 또 전세자금대출 규모도 8월 3조4000억 원, 9월 3조5000억 원에 이어 지난달 3조 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등 빚을 내서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고 있는 현상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보고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에다 기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이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세거래량이 8월 이후 하락세(8월 4만호, 9월 3만 호)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 폭이 감소하지 않는 데는 전세거래가 축소되고 있지만 전세가 상승에 따라 상승분 확보가 전세자금 대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000억 원으로 지난 9월보다 10조6000억 원 늘었다. 월간 증가폭은 지난 8월 11조7000억 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6조8000억 원, 기타대출이 3조8000억 원 늘었다. 

주택 매매와 전세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지속 증가 하고 있다. (한국은행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췌)
주택 매매와 전세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지속 증가 하고 있다. (한국은행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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