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위, “이상직 횡령·배임·자본시장법 위반 포착”
이스타홀딩스 주식 취득 횡령·배임 및 가족 연관 불법성 등 수사 촉구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전주을, 재선)을 대검찰청에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전주을, 재선)을 대검찰청에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전주을, 재선)이 실질적 오너라고 알려진 이스타항공이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지만 항공업계 고용유지를 천명한 정부와 여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이 이상직 국회의원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10일 '국민의힘 이상직-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국회 소통관에서 "이상직 의원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부실하게 운영했던 것은 아닌지, 숨겨진 자금은 없는지 등 이상직 의원과 이스타항공에 대해서 조사했고 이상직 의원과 관련하여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하여 오늘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상직 의원의 형 이경일과의 횡령·배임 공모여부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관련한 횡령·배임 ▲타이이스타제트, 이상직 의원 자녀 상속세 조세포탈 여부 등을 고발했다. 

우선 이상직 의원 형인 이경일과 횡령·배임 공모여부는 이경일이 2014년 유죄판결문에 적시된 이상직 의원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기초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 주식취득과정 중 서래 1조합으로부터 80억 원을 차용하는 과정에서 박차웅 변호사에게 주식 77만1000 주를 교부해 매각함에따라 인수대상 회사인 이스타항공 주식으로 인수대금을 지급해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 보유 주식을 박차웅 변호사에게 담보로 교부했는지도 수사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이상직 의원의 딸 이수지와 아들 이원준이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새만금관광개발, 아이엠에스씨 보유 이스타항공 주식을 헐값에 매각해 수백억 원의 손해를 야기해 배임행위에 해당하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배임행위로 378억 원에 달하는 타이이스타젯 항공기 1대 임차 채무를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한 점, 딸 이수지가 사용한 오피스텔과 이스타홀딩스 명의로 리스한 포르쉐 차량의 사적 사용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특위는 태국내 이스타항공 총판 사업권을 태국회사에 부여하면서 박석호 타이이스타제트 대표측으로부터 받은 5억 원을 이스타항공에 납부했는지 자녀(이수지, 이원준)에 대해 이스타홀딩스를 통한 상속세 조세포탈 여부도 수사의뢰했다. 

특위는 이날 "2017년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경전과정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가 문재인 선거인단 경선인 불법모집 지시 등 선거법 위반했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후 2018년에 이상직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문대통령 사위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상직 의원 공천 등이 이뤄졌다"며 "이상직 의원의 횡령과 배임 등 각종 비리가 아직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고위공직을 전전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의 강력한 뒷받침"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에게 이상직 의원의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신속·정확한 수사로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에게 체불임금을 촉구하라는 집회를 수차례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언 반구의 말도 없는 상태 (사진 / 강민 기자)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에게 체불임금을 촉구하라는 집회를 수차례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언 반구의 말도 없는 상태 (사진 / 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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