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尹 기소 무겁게 받아들여…이상직·김홍걸,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결정을 내리고, 김홍걸·이상직 의원은 새로 출범한 윤리감찰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지난 15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금 유용을 비롯한 업무상 횡령 등의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 의원과 관련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송구스럽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당은 법원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단체의 국가보조금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수석대변인은 이스타항공 임금체불 및 임직원 정리해고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의원과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당시 재산 신고 누락,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휩싸인 김 의원에 대해선 “윤리감찰단의 조사대상 1호가 될 것”이라며 “회의 결과 윤리감찰단의 즉각적 조사와 판단을 요청키로 했다”고 역설했다.

앞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에선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자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전담할 당 대표 직속 기구를 만들어 이날 출범시켰는데, 최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윤리감찰단의 즉각적인 활동을 위해 운영규칙 제정 및 실무진 배치 등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선지 그는 이날 윤리감찰단장에 판사 출신인 최기상 의원(초선·서울 금천구)을 선임한 이유와 관련해서도 “윤리감찰단이 엄정한 기조를 갖고, 강단 있고 신속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하면서 “전국 법관대표회의 의장으로 일했고 소신 판결로 신뢰를 쌓은 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출범한 윤리감찰단과 관련해 “민주당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고 소개하면서 “당 대표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윤리감찰단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윤리감찰단이 추상같이 일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영상촬영/편집/ 권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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