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홀딩스 대표, 이상직 국회의원 장녀…기록 남는 마지막 연결고리 ‘뚝’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 ⓒ시사포커스DB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수지 이스타항공 브랜딩마케팅본부장(상무, 89년생)이 사임했다. 이수지 씨는 이상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재선)의 장녀로 이스타홀딩스 대표다. 이로써 이상직 의원 일가와 이스타항공 간 전자공시 등 눈에 보이는 연결고리가 모두 끊겼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 수지씨의 사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로 사임했다.

이 씨는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한 2대주주 중 한명으로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 1대 주주는 이수지씨 동생이며 이상직 국회의원의 아들 이원준씨로 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이스타홀딩스 설립 후 이듬해에 본인 이름으로 사모펀드에서 80억 원을 차입하는 등 자금을 마련해 이스타항공 주식을 사들이며 실질적인 지배권을 갖게 됐다. 이어 사외이사를 거쳐 2018년에는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을 사임전 까지 맡았다. 전자공시에 따른 이수지 씨 연봉은 1억 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수지 씨와 이상직 국회의원을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이번 이씨 사임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젊을 때 증권가에서 도대체 뭘 배웠길래 꼼수만 보여주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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