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윤리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검•언 유착 의혹’에 휩싸인 채널A 측이 부적절한 취재 행위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채널A 측은 자사의 ‘뉴스A’ 앵커 클로징 멘트를 통해 “채널A는 저희 기자가 신라젠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난 4월 1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 저희 기자가 검찰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를 취재에 이용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명백한 잘못이고, 채널A의 윤리강령과 기자 준칙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보도본부는 취재 단계의 검증에 소홀했고, 부적절한 취재 행위를 막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는 대표이사를 포함, 사내 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했다”며 “조사 결과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위원장으로 한 ‘취재 진실성•투명성 위원회’에 제출해 3차례 철저한 검증을 받았고 채널A는 53페이지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했다.
또 “시청자 여러분께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25일 채널A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전부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채널A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본부에 취재윤리에디터를 두고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찰 및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취재 관행을 살펴보고 더 나은 뉴스 조직을 만들겠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신뢰 받는 방송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채널A 측의 이 모 기자는 신라젠 사건 취재 과정에서 검찰 고위 관계자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정인물에 대한 비리 의혹을 취재하려고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언유착’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 명확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려다 채널A측 기자들과 수사팀이 42시간 동안 대치하는 일도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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