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서구 여러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어야

아라뱃길 주변 공원내 가족단위 캠핑과 상춘객들의 방문으로 가득찬 주차장(사진=정유진기자)
아라뱃길 주변 공원내 가족단위 캠핑과 상춘객들의 방문으로 가득찬 주차장(사진=정유진기자)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따뜻하고 맑은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안에 있기가 답답한 시민들의 주변 공원이나 야외 외출이 급증하는 계절로 접어들면서 봄날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정부에서는 강력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면 지금 서구 여러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봄볕이 한창인 주말에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많은 시민이 외출했다"며 "마스크를 쓰고 외출했고 야외는 실내보다 전파 위험이 현지히 낮지만 일부에서 우려할 만큼 인파가 밀집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총리는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도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아라뱃길 따라 만발한 벚꽃을 구경하러 나오는 상춘객들로 인하여 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졌고, 조성된 주변공원엔 가족 단위의 캠핑 텐트를 치고 가족 단위로 어울려 주말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인천광역시에 속하는 시천문화광장내 수산물복합센터앞 공원에도 자전거하이킹을 나온 사람들과 꽃구경를 나온 시민들이 함께 삼삼오오 어우러져 음식을 먹고 있었다. 수산물복합매장내 회 센타를 운영하던 상인은 지난달과 비교하여 매출이 많이 회복되었다며 오늘은 손님들이 예전수준을 회복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상가에 봄기운과 함께  활기가 돌기 시작하는 다행스러운 모습뒤로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꽃구경과 야외활동에 나선 시민들사이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캠핑장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캠핑장은 전국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소이면서 함께 어울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야외는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예방수칙에 둔감해지기 쉽다.

겨울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시민들이 본격적인 야외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따뜻한 봄을 맞이하면서 야외활동 시 지켜야 할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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