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의 힘듦이 환자분들의 힘듦보다 클 수는 없다
서울로 돌아간 후 2주간의 자가격리에
우리나라 미래 위해 최선 다해?선거 준비 하겠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대구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면서 3. 15. 14시 20분 대구 동산병원서 15일간의 의료봉사활동 백브리핑을 가졌다.

안철수대표가 최고위원회와의 화상방식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화면캡쳐/정유진기자)
안철수대표가 최고위원회와의 화상방식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화면캡쳐/정유진기자)

안철수대표는  15일 간의 의료봉사활동 중 가장 힘들 때를 묻는 질문에 "의료진의 힘듦이 환자분들의 힘듦보다 클 수는 없다. 코로나-19 환자분들은 다른 질병과는 달리 절대적인 고독과 고립감에 쌓여있을 수밖에 없다. 보호자와 간병자도 접근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이라고 답했다.

그는 "문진과정에서 환자 분들이 의료진들에게 여러 가지 하소연을 하신다. 그런 말씀들이 정말 가슴이 아팠다. 남편 분이 돌아가신 환자 분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그 분들께 그 어떤 말씀이 위로가 되겠는가. 그런 점들이 제일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환자분들 중에 의료인 안철수가 아닌 정치인 안철수로 보고 말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엔

"제가 만난 환자분들 모두 다 의사 안철수로 만난 분들이다. 제가 그분들께 필요한 용기도 불어넣어드리고 따뜻한 위로의 말씀도 드리면서 지냈던 지난 보름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처음 대구에 왔을 때가 3월 1일이다. 바로 전날 대구 확진자가 741명에 달하는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었다. 와서 보니 의료진도 정말 부족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그나마 보름이 지난 오늘, 어제 확진자 수가 41명을 기록했다."고 했다.

또한  "방심할 때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대구시민 분들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그리고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실행하셨다."고 하면서 "식당들도 문을 닫고, 모임도 취소하였다.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희생과 고통이 있었다. "고 했다.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대구에서 다른 외부지역까지의 감염 가능성도 차단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이 정도 수준으로 관리가 될 수 있었던 그 중심에는 대구시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철수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코로나19 최전선인 대구동산병원에서 3월 1일부터 시작했던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직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이 아쉽지만, 국민의당 대표로서 선거준비를 하는 것 또한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대표는 이글에서 3가지를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첫째, 저는 힘들고 고통 받는 현장에서 항상 국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둘째, 저는 항상 진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셋째,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 한 의사결정방식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은 물론이며,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안철수대표는 이어  서울로 돌아간 후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감도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 격리 중에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많은 격려와 성원의 말씀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눈물 나도록 따뜻한 말씀들 제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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