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위해 대구 돌아온 安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다리 부상 때문에 늦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총선 끝나면 다시 찾겠다’던 약속대로 코로나19 의료 봉사를 이어가기 위해 상경한지 43일 만에 다시 대구로 내려왔다.

안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총선) 끝난 뒤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다리 부상 때문에 늦었다”면서 오후부터 의료봉사를 다시 시작했다.

그가 다시 찾은 이 병원은 지난 21대 총선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됐던 최연숙 당선인이 간호부원장으로 활동해온 곳이기도 한데, 지난달 1일 아내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이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보름 만에 서울로 올라갔던 안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서 이날 아내는 물론 최 당선인 뿐 아니라 권은희 의원,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대구로 내려왔다.

이날 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에서 의료진을 격려한 그는 방명록에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적은 뒤 “정치는 책상에서 탁상공론으로 논라면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점을 찬찬히 살펴보고 부딪히면서 해결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정치권이 이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안 대표의 의료봉사 기간에 대해선 “언제까지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 요청이 있으면 연휴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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