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이 13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 중인 안철수 대표와 관련해 “대구가 정상화하는 길목에 있다고 보고 서울 당무 복귀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승훈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가 대구에서 당무로 복귀하는 문제 논의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다음 주부터 총선 후보자추천 등 여러 문제가 있어 당무로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요청이 있었다”며 “안 대표가 복귀하더라도 자가격리나 코로나 검사 등으로 시민들 불편이 있을 수 있고 공식 선거운동이 2주 정도 남아 복귀를 요청했더니 안 대표도 그런 부분을 이해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늘 오후 5시께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가 있다”며 “공관위 비례대표 후보 신청은 오늘까지”라며 비례대표 지원자 수에 대해선 “어제부터 많이 오고 있다. 오늘 최종적으로 많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참여와 관련해 오늘 공관위 첫 회의 때 발표든 어떤 형식이든 멘트가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최고위 발언과 관련해선 “대구에서 의료 봉사하는 간호사가 어떤 병원에 1차 합격해 면접을 봐야 하는데 안 와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봉사하는 사명감 있는 분이니 적극 면접 기회를 줘야 하는데 안 돼 화상면접을 받겠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공관위에서 의료봉사자와 관련해 특별히 신청할 분이 있을지도 검토해볼까 준비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에서 “여기(대구)서 위기극복 확신과 함께 희망을 본다. 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을 병원현장에서 피부로 느낀다”면서도 “위기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본다. 정부에서도 훗날 사태가 수습되면 스스로 공치사할 게 아니라 시민들 덕분인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